인천시, 푸드마켓에 배달 전국 최초 도입 (OBS뉴스, 2021.01.06)
【앵커】
인천시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푸드마켓에 전국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합니다.
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부담을 줄이는 등 이용자 편의를 늘리겠다는 취지입니다.
정보윤 기자입니다.
【기자】
각종 식품과 생활용품이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.
찾는 물품이 있는지 꼼꼼히 둘러보다 통조림 햄 등 몇 가지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.
언뜻 동네 슈퍼 같아 보이는 이곳은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한 푸드마켓.
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긴급지원대상자와 차상위계층 등에게 기부식품이나 생필품을 지원합니다.
인천에 위치한 푸드마켓은 총 14곳.
군·구 당 1~2곳뿐이라 무거운 물품을 들고 먼 거리를 왕복해야 하는 단점이 지적돼 왔습니다.
노인이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접근조차 어렵습니다.
[김현숙 / 인천시 남동구: 제가 몸이 많이 아프다보니까 오기가 사실은 좀 어쩔 땐 버거울 때가 있어요. 지인한테 데려다 달라는 것도 미안하고 이게 좀 가까운 데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….]
인천시는 다음 달부터 집에서 안전하게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배달을 시작합니다.
푸드마켓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건 전국 최초로,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부담도 줄여 이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.
[최충렬 / 남동구 푸드마켓 2호점 점장: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일단은 많이들 신청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 들고 가시는 부분이라든가 연로하시니까 힘들기도 하고….]
비대면 배달 업무에는 노인일자리 신청자나 자활근로 인력들이 투입될 예정입니다.
OBS뉴스 정보윤입니다.
<영상취재: 김재춘 / 영상편집: 장상진>